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호나우두의 위엄을 알게 됐던 경기 축구 잡담




아마 2007년 10월인가 11월이었을 겁니다.

호나우두는 2007년 1월 레알 마드리드에서 AC 밀란으로 이적하여 14경기 7득점을 하여 '퇴물'이라는 오명을 벗는 데 성공합니다.

그래서 다음 시즌인 2007-08 시즌에 대한 기대도 상당히 컸으나 개막 직전 허벅지에 이상이 생겼고 생각보다 부상 기간이 길어져 결국 약 3-4개월 간의 재활을 거쳐 2007년 10월(또는 11월)에 복귀합니다.

복귀전은 아마 리보르노였나 칼리아리였나 아무튼 약 5-6개월 만에 선발 출전했습니다.

이 날 호나우두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.

'득점도 못했는데 호나우두의 위엄을 알 수 있었다고?'라고 의문을 제기하실 수도 있습니다.

그러나 제가 호나우두의 위엄을 알 수 있었던 것은 경기 내적인 내용과 기록이 아니었습니다.


2007-08 시즌 당시 세리에 A의 대한민국 중계는 KBS N 스포츠가 담당했습니다.

호나우두의 복귀전이 있던 그 날 밤 우연히 KBS N 스포츠로 채널을 돌렸습니다.

그런데 스코어보드 상단에 '호나우두 복귀전'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?


그동안 대한민국 선수의 출전 같은 경우(예: 박지성 선발 출전)이 아니라면 스코어보드 상단에 예를 들어 '2007-08 세리에 A 16R' 이런 식으로만 표현을 했을 텐데 국내 선수도 아닌 해외 축구 선수들만 즐비한 경기에 호나우두가 부상에서 복귀했다며 '호나우두 복귀전'이라고 따로 쓴 것을 보고 개인적으로 신기했고 놀랐습니다.


그의 위엄을 알 수 있는 경기는 수두룩하지만 당시 호나우두에 대해 사실 큰 감흥이 없었던 저에게는 이 경기가 호나우두에 대한 생각에 상당한 변화를 주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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